애플, Siri 혁신 위해 AI 임원 교체…Vision Pro 책임자가 지휘

애플, Siri 혁신 위해 AI 임원 교체…Vision Pro 책임자가 지휘

애플, Siri 혁신 위해 AI 임원 교체…Vision Pro 책임자가 지휘

2025년 3월 21일 | 글쓴이: Mark Gurman

애플이 인공지능(AI) 전략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며 드물게 임원진 교체에 나섰습니다. Siri 개선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현재 AI 부문을 총괄하던 존 지아난드레아(John Giannandrea) 대신 Vision Pro를 이끈 마이크 록웰(Mike Rockwell)이 Siri의 새 수장을 맡게 됩니다.

록웰은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에게 보고하며, Siri는 더 이상 지아난드레아의 지휘 아래 있지 않게 됩니다. 이번 변화는 최근 진행된 애플 임원들의 비공개 전략 회의 직후 발표됐으며, AI 관련 개선이 주요 화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Siri는 기능 업데이트 지연과 기술적 문제로 논란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6월 발표했던 개인 데이터 기반 질의 응답 기능은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현되지 않았고, 애플은 해당 기능을 광고에 활용했음에도 출시 시점을 다시 연기한 상태입니다.

내부 회의에서 Siri 총괄이었던 로비 워커(Robby Walker)는 해당 지연에 대해 “상당히 실망스러운 상황이며, 직원들이 당혹감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고, 출시 시점 역시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Vision Pro의 주역, Siri를 구하러 나서다

록웰은 Vision Pro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인 인물로, 복잡한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데 강한 실행력을 보여준 인물입니다. 이번 인사이동으로 그는 Vision Pro 팀에서 물러나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서로 합류하게 됩니다.

Vision Pro의 일부 소프트웨어 조직은 페더리기 팀에 흡수되며, 하드웨어 조직은 여전히 존 터너스(John Ternus)폴 미드(Paul Meade)의 지휘 아래 남게 됩니다.

Siri의 반복된 실패, 변화 불가피

Siri는 2011년 처음 출시된 이후 여러 임원을 거치며 체계적인 리더십을 구축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애플은 지아난드레아를 2018년 구글에서 영입하며 AI 분야에서의 반전을 기대했지만, Siri의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인사 이동은 단순한 교체가 아니라 Siri와 AI 기술을 장기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록웰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Siri 프로젝트에 조언을 해왔으며, AI를 하드웨어에 깊숙이 통합하는 방향성을 제시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은 현재 카메라가 탑재된 차세대 에어팟 등을 구상 중이며, 이는 AI 기능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지아난드레아는 계속 남지만… 중심은 이동

지아난드레아는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애플은 그의 자리를 공식적으로 축소하지 않고, 여전히 AI 연구와 테스트, 로보틱스 부문을 담당하게 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Siri의 핵심 리더십은 분명히 록웰로 넘어가며, AI의 실행력과 결과 중심 운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하며

AI 경쟁에서 다소 뒤처졌다는 평을 받아온 애플이 이번 Siri 체제 개편을 통해 얼마나 반등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립니다. 록웰의 합류가 Siri의 부활은 물론, 애플의 전체적인 AI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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