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이 3340억 달러를 들고 있는 이유

워렌 버핏이 3340억 달러를 들고 있는 이유

워렌 버핏이 3340억 달러를 들고 있는 이유

2025년 3월 21일 | 글쓴이: Sean Williams

워렌 버핏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CEO로서 60년간 이끈 그의 투자 여정은 단순히 뛰어난 수익률을 넘어, '가치 투자'라는 철학을 몸소 보여주는 교과서와도 같습니다.

2025년 3월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3342억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 및 단기 국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버핏은 지난 9개 분기 동안 순매도자로 남아 있었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종목인 자사주 매입조차 중단했습니다. 왜일까요?

9분기 연속 순매도, 그 이유는?

버핏은 최근 일본의 주요 5대 종합상사(미쓰비시, 이토추, 미쓰이, 스미토모, 마루베니)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일부 선택적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Sirius XM, Occidental Petroleum, VeriSign 등의 종목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2022년 10월 이후 9분기 연속으로 주식을 팔고 있으며 누적 순매도액은 무려 1730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버크셔의 막대한 현금 보유액을 설명해주는 직접적인 이유입니다.

더욱이, 그는 2018년부터 이어오던 자사주 매입도 2024년 하반기부터 중단했습니다. 자사주가치가 적정 수준 이상이라는 판단에서 손을 뗀 것으로 해석됩니다.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

버핏의 대표적인 명언 중 하나입니다. 이는 단순히 주가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그의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2001년 Fortune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버핏 인디케이터'라 불리는 시가총액 대비 GDP 비율을 시장 밸류에이션 판단의 가장 중요한 지표로 언급했습니다. 이 지표는 평균적으로 85%가 정상 범위지만, 2025년 초 207.33%까지 치솟으며 과열 상태를 나타냈습니다.

자사주도 비싸다? 자사주 매입 중단의 배경

버핏은 자사주가 순자산가치 대비 20~50% 프리미엄일 경우 자사주 매입을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2025년 3월 기준, 버크셔 A 클래스 주식은 순자산 대비 74% 프리미엄에 거래 중입니다. 이러한 고평가 상황에서 그는 매입을 중단하고 현금을 축적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진짜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

워렌 버핏은 어떤 경우에도 가치 있는 가격에 우량 기업을 매수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합니다. 지금은 현금이 아무리 많아도 매수할 만큼 '가치 있는 가격'이 아니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시장이 과열된 상황에서는 섣불리 쫓아가지 않고, 적절한 타이밍까지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은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좋은 회사를 좋은 가격에 살 때까지 기다려라." 지금은 그가 판단하기에 '그 시점'이 아닐 뿐입니다. 과거에도 그는 여러 차례 시장이 과열될 때 침묵했고, 진짜 기회가 왔을 때 대규모 매수를 감행했습니다.

우리 역시 그처럼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보고, 가치에 기반한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성공 확률을 높이는 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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