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데스 크로스' 신호…하락 전환 신호일까?
2025년 3월 21일 | 글쓴이: Matthew Fox
AI 반도체 강자로 주목받아온 엔비디아(Nvidia)의 주가가 지난 목요일 기술적 분석에서 '데스 크로스(Death Cross)' 신호를 보이며 하락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데스 크로스란 50일 이동 평균선이 200일 이동 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으로, 보통 장기적인 하락 추세의 시작으로 해석되곤 합니다.
이번 데스 크로스는 엔비디아 주가가 2022년 10월 이후 약 948% 급등한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것입니다. 목요일 장 초반, 엔비디아의 50일 이동 평균가는 127.39달러로 하락하며 200일 이동 평균가인 127.73달러를 하회했습니다. 이후 주가는 반등해 약 1%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신호는 지난 2022년 4월에도 등장한 바 있으며, 당시 엔비디아 주가는 이후 47%나 하락해 2022년 10월에 저점을 찍었습니다.
모든 데스 크로스가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데스 크로스가 대규모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펜하이머의 기술 분석 책임자인 아리 월드(Ari Wald)는 “모든 대형 하락은 데스 크로스에서 시작되지만, 모든 데스 크로스가 대형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번 신호가 하락 전환보다는 박스권 조정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6~9개월간 큰 폭의 상승 없이 횡보세를 보였으며, 이는 모멘텀 약화의 징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관망세 유지가 현명
월드는 현재 상황에서는 관망이 현명한 선택이라며, 전반적인 시장이 저점을 형성하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28달러를 저항선, 100달러를 지지선으로 제시하며, 이 범위 내에서 당분간 주가가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S&P 500 지수는 2월 고점 대비 10% 하락하며 조정장(Correction)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술주와 고평가 주식에 대해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무리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임은 분명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조정과 고평가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데스 크로스는 하나의 신호일 뿐이며, 전반적인 시장 흐름과 기업 실적을 함께 고려해 투자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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