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영원히 보유'하겠다고 밝힌 5개 주식은?
‘영원히 보유하고 싶은 종목이 최고의 종목’이라는 말로 유명한 워런 버핏. 그가 최근 주주 서한과 공시를 통해 오랫동안 보유할 계획임을 직접 밝힌 5개의 주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 종목들은 미국 기업이 아니라 일본의 5대 종합상사입니다. 그는 최근 9분기 연속으로 미국 주식을 더 많이 팔아치우며 무려 1,730억 달러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이 5개 기업에는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버핏이 집중 투자한 5개 종합상사는?
버핏이 ‘아주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유하겠다’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기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토추 (Itochu)
- 마루베니 (Marubeni)
- 미쓰비시 상사 (Mitsubishi)
- 미쓰이물산 (Mitsui)
- 스미토모 상사 (Sumitomo)
이 5개 기업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산업에 진출해 있으며, 종합상사라는 명칭보다 '글로벌 투자 지주회사'에 가까운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천연자원, 에너지, 금속부터 유통, 소매, 물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죠.
버핏이 이 종목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워런 버핏은 2023년 도쿄를 방문한 이후 이 기업들에 대한 평가를 더욱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 기업들에 장기적인 신뢰를 보이고 있습니다.
- 경영진의 보수 체계가 미국보다 훨씬 절제되어 있다
- 배당 성향이 보수적이지만 꾸준하며, 필요 시 자사주 매입도 적극적
-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며, 주주 친화적인 기업 운영
- 버핏이 가진 미국 내 자본과 이들의 글로벌 전문성을 활용한 협력 가능성
단순한 환차익 노림수가 아니었다
처음에는 ‘일본 저금리를 활용한 환차익 목적’의 투자로 보였던 이 포트폴리오는 시간이 지날수록 버핏이 진심으로 장기 보유를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최근 5개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지분율 10% 이하 유지 약속을 해제했으며, 2025년에도 추가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들 기업에 대한 보유 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토추: 8.53%
- 마루베니: 약 9%
- 미쓰비시: 9%대
- 미쓰이: 9.82%
- 스미토모: 9%대
투자자들이 배워야 할 점은?
이번 버핏의 행보는 단순히 특정 기업에 대한 투자를 넘어, 글로벌 분산 투자와 가치 기반 투자의 철학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고평가되어 있는 가운데, 그는 일본 주식 시장과 같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해외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S&P 500의 미래 주가수익비율(P/E)은 20을 상회하지만, 일본 시장은 약 14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국내외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개인 투자자를 위한 팁
버핏처럼 수십억 달러를 한꺼번에 움직일 수는 없지만, 개인 투자자도 저평가된 중소형주 또는 해외 주식 시장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중소형 S&P 400 및 S&P 600 지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P/E를 기록하며,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워런 버핏의 전략적 선택은 단순한 종목 추천을 넘어, 장기적인 시각과 분산 투자,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투자 철학을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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