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세 가지 요소: 새로운 연구 결과
우울증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정신 건강 문제이지만, 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식단, 운동, 그리고 특정 약물이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약물
우울증은 당뇨병을 비롯한 다양한 만성 질환과 연관이 있습니다. 실제로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두 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2025년 2월에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당뇨병 치료제가 우울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GLP-1 수용체 작용제(예: 오젬픽(Ozempic))를 복용한 환자들은 다른 당뇨병 치료제, 특히 DPP4 억제제(예: 자누비아(Januvia))를 복용한 환자들보다 우울증 위험이 10% 낮았습니다.
내분비학자인 안드레스 스플렌서 박사는 “기분과 식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라며, “GLP-1 약물은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어 환자들이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도록 돕고, 결과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당뇨 증상 감소 등의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우울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렌지 섭취가 우울증 위험을 20% 낮출 수 있다
식단이 우울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2024년 11월 Microbiome 저널에 발표된 연구는 특정 음식이 미치는 영향을 더욱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매일 오렌지를 한 개씩 먹는 것이 우울증 위험을 20%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 의과대학의 라아즈 메타 박사는 “하루에 중간 크기의 오렌지 한 개만 섭취해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32,000명 이상의 여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렌지 섭취가 장내 미생물군의 변화를 유도하며, 특히 Faecalibacterium prausnitzii라는 유익균의 증가와 연관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 박테리아의 낮은 수치는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를 증가시키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타 박사는 “이 효과는 감귤류에 한정된다”며, “사과나 바나나 같은 다른 과일이나 전체적인 과일 및 채소 섭취량과는 별개의 관계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운동이 우울증 예방에 미치는 영향
2025년 3월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규칙적인 중등도에서 격렬한 운동이 우울증을 포함한 신경정신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하고 뇌에서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운동 습관을 갖는 것이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등도 운동 또는 75분의 격렬한 운동을 권장하고 있으며, 꾸준한 운동이 우울증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결론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연구들은 약물, 식단, 운동이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특정 당뇨병 치료제(GLP-1 작용제)는 우울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오렌지와 같은 감귤류 섭취는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운동은 스트레스 조절과 기분 개선에 기여하며, 신경정신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 생활 속에서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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