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슈퍼컴퓨터에 양자컴퓨팅 접목…보스턴 연구소 설립

엔비디아, AI 슈퍼컴퓨터에 양자컴퓨팅 접목…보스턴 연구소 설립

엔비디아, AI 슈퍼컴퓨터에 양자컴퓨팅 접목…보스턴 연구소 설립

2025년 3월 21일 | 글쓴이: Ece Yildirim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Nvidia)가 양자컴퓨팅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엔비디아는 Quantinuum, QuEra Computing 등 주요 양자 기술 기업들과 협력해, AI와 양자컴퓨팅을 통합하는 보스턴 기반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Nvidia Accelerated Research Quantum Center, 줄여서 NVAQC로 명명되었으며, 대규모로 활용 가능한 양자 기반 AI 슈퍼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합니다.

AI와 양자의 융합, 현실화되나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자컴퓨팅은 AI 슈퍼컴퓨터를 보완하여 신약 개발, 신소재 연구 등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소에는 하버드대학교와 MIT의 연구진도 참여하며, 이들에게 양자 기술과 전문성을 제공해 실제 활용 가능한 양자컴퓨팅 상용화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불과 몇 달 전 젠슨 황이 양자컴퓨팅에 회의적인 발언을 하며 "실용화까지 15~3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는 점입니다. 이 발언은 당시 양자컴퓨팅 관련 주가를 크게 흔들었습니다.

사과부터 시작한 ‘양자 데이’

하지만 젠슨 황은 이번 주 열린 엔비디아 GPU 테크 컨퍼런스(GTC)의 ‘첫 양자 데이’에서 이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의 모든 연사들은 내가 왜 틀렸는지 설명하러 왔다”며 유쾌하게 입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아직 확신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관련 기업인 IonQRigetti Computing의 주가는 해당 발표 후 9% 이상 하락했습니다.

연구소 운영 계획과 기술적 기반

NVAQC는 올해 안에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양자 개발 플랫폼 CUDA-Q를 기반으로 양자연산과 AI의 통합을 추진합니다.

Quantinuum의 CEO 라지브 하즈라는 “이 연구소는 양자컴퓨터를 더 정교하고 오류에 강하게 만드는 연구와 함께, 제약, 농업, 탄소 포집 등 분야별 적용 사례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실용 단계 진입했다”는 양자 기업

하즈라는 “우리는 이미 클래식 컴퓨터로는 시뮬레이션할 수 없는 작업을 양자컴퓨터로 처리하고 있다”며, 젠슨 황의 ‘실용화는 먼 이야기’라는 입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그는 또한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생성형 AI 테스트도 이 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자연의 미지의 데이터를 AI가 학습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고 전했습니다.

마무리

양자컴퓨팅은 아직 초기 기술이지만, AI와의 결합을 통해 미지의 세계를 해석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이번 행보는 AI 시대 이후를 준비하는 차세대 컴퓨팅 혁신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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