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핫스팟 속도가 훨씬 빨라질 예정입니다

 

안드로이드 핫스팟 속도가 훨씬 빨라질 예정입니다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2.4GHz + 6GHz 모드 테스트로 픽셀 사용자들에게 더 빠른 핫스팟 제공

기자: 모이낙 팔 (Moinak Pal) 게시일: 2025년 12월 1일


6GHz 대역 개방과 듀얼 밴드의 등장

보통 스마트폰 핫스팟을 켤 때는 사용자가 많아 혼잡한 2.4GHz나 5GHz 대역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속도가 아주 빠르진 않았죠. 그런데 구글이 이제 안드로이드 핫스팟에서 '와이파이 6E'와 '와이파이 7'이 사용하는 초고속 대역인 6GHz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잠금을 해제하고 있습니다. 픽셀(Pixel)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이미 설정 메뉴(네트워크 및 인터넷 > 핫스팟 및 테더링)에서 이 기능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6GHz에는 단점이 있습니다.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지만 벽 같은 장애물에 약하고 신호 도달 거리가 짧습니다. 게다가 구형 노트북이나 태블릿은 이 신호를 아예 잡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구글은 현재 안드로이드 카나리아(테스트 버전) 빌드에서 진짜 핵심 기능인 '듀얼 밴드' 모드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이는 2.4GHz와 6GHz 신호를 동시에 송출하여 속도와 호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방식입니다.

고급 공유기처럼 작동하는 핫스팟

이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핫스팟의 활용도 때문입니다. 카페에서 일하거나 공항에 갇혀 있을 때 핫스팟은 구세주와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구형 기기 연결을 위해 속도를 포기하거나(호환성), 빠른 속도를 위해 연결성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6GHz가 개방되면서 픽셀 사용자를 시작으로 곧 모든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훨씬 빠른 테더링 속도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2.4GHz + 6GHz 콤보 모드는 마치 집에서 쓰는 고급 유무선 공유기처럼 작동합니다. 최신 노트북은 6GHz로 초고속 연결을 제공하고, 구형 기기는 2.4GHz로 안정적으로 연결해 주는 식입니다. 덕분에 사용자는 이동 중에도 끊김 없는 영상 통화를 하고, 다운로드 속도를 높이며, 고가 스마트폰의 인터넷 성능을 병목 현상 없이 온전히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향후 전망 및 출시 예상

현재 이 듀얼 밴드 기능은 안드로이드 카나리아 채널의 테스터들에게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구글이 더 폭넓은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이며, 내년 초 '안드로이드 16'이나 '기능 업데이트(Feature Drop)'를 통해 정식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관련 규제가 정비됨에 따라 삼성, 샤오미, 원플러스 같은 주요 제조사들도 이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지않아 세 가지 대역을 동시에 쓰는 '트라이 밴드' 핫스팟도 볼 수 있을지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구글의 이번 행보로 인해 모바일 핫스팟이 단순한 비상용 인터넷 수단을 넘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실제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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