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S&P 500 ETF를 전량 매도한 이유, 당신도 따라야 할까?
2025년 3월 21일 | 글쓴이: Stefon Walters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Vanguard S&P 500 ETF(VOO)와 SPDR S&P 500 Trust ETF(SPY)의 지분을 전량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가 조정장에 진입하며 S&P 500 지수가 10% 이상 하락한 상황이라, 그의 이 결정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버핏은 왜 S&P 500 ETF를 팔았을까?
먼저 알아야 할 점은, 버핏과 일반 개인 투자자 간에는 투자 목표와 리스크 수용도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버핏이 ETF를 매도한 이유는 단기적인 시장 불안 때문이라기보다는, 현금 보유 비중을 늘려 새로운 투자 기회를 노리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무려 1,34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하며, 연말 기준 3,340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주식 포트폴리오의 가치보다도 더 큰 규모입니다.
또한, 버핏은 그간 ETF보다는 개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경향을 보여왔으며, 실제로 애플 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40% 이상을 차지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따라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워런 버핏 자신도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는 꾸준히 S&P 500 지수에 투자하라고 조언해왔습니다. 미국 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S&P 500 지수는 장기적인 수익률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 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미중 무역 갈등, 고평가 논란, 경기 침체 우려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이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시장의 일부일 뿐입니다. 과거 블랙먼데이, 닷컴 버블, 금융 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을 겪고도 S&P 500 지수는 결국 회복하며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시장 타이밍보다 중요한 건 '시장에 머무는 시간'
시장 조정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시기에 시장 타이밍을 노리는 것보다, '시간'에 투자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을 만들어냅니다. 워런 버핏이 자주 언급하는 “시장을 타이밍하려 하지 말고, 시장에 오래 머물라”는 조언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 특히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시기엔 정기적 분할 투자(Dollar-Cost Averaging)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꾸준히 같은 금액을 투자하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고 심리적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워런 버핏의 ETF 매도는 그의 투자 전략상 합리적인 결정이었을 수 있으나,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지금이 좋은 매수 기회일 수 있습니다. 매도보다는 꾸준한 투자와 장기적인 시각이야말로, 버핏이 평생 강조해온 진짜 교훈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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