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하락세와 강달러… 연준의 금리 정책 향방 주목

 


세계 증시 하락세와 강달러… 연준의 금리 정책 향방 주목

전 세계 증시는 1월 13일 월요일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미국 달러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 고용 보고서와 이에 따른 국채 수익률 상승이 시장에 충격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유가 상승과 중국의 무역 데이터는 글로벌 경제에 혼재된 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미국 고용 데이터와 연준 정책

1. 강력한 고용 보고서

미국의 최근 고용 보고서는 경제가 여전히 강력한 노동 시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멈추고, 오히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 금리 전망 변화: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치를 축소했습니다. 2025년 동안 금리가 약 27bp(0.27%)만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금리는 4%에서 머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작년 말의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2. 연준 인사의 발언 주목

이번 주에는 뉴욕 연준 총재 존 윌리엄스를 포함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발언은 향후 금리 정책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입니다.


증시 반응

1. 주요 지수 동향

  • S&P 500 지수 선물은 0.4% 하락, 나스닥 선물은 0.6% 하락했습니다.
  • MSCI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는 일본을 제외하고 1.6% 하락했습니다.
  • 한국 코스피는 1% 하락했으며, 중국의 블루칩 주식은 0.3% 하락했습니다.

2. 유럽 시장

  • 유럽 주요 지수 선물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EUROSTOXX 50 선물은 0.3%, FTSE 선물과 DAX 선물은 각각 0.2% 하락했습니다.

3. 중국의 무역 데이터

중국의 12월 수출은 10.7% 증가, 수입은 1% 증가하며 경제 회복 신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미 무역 흑자가 1,050억 달러로 확대되면서 미국과의 무역 갈등 가능성을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채권 및 외환 시장

1. 미국 국채 수익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개월 만에 최고치인 4.79%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주식, 부동산 등 위험 자산보다 채권이 더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 강달러 현상

  • 달러 지수는 108.90으로 0.2%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 유로는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1.02075로 하락했습니다.
  • 영국 파운드는 14개월 최저치인 $1.2128로 떨어졌으며, 일본 엔화는 157.35엔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원자재 시장

1. 금

강달러와 높은 국채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은 온스당 $2,688로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2. 유가

러시아의 원유 수출 감소와 미국의 추가 제재 조치로 인해 유가가 상승했습니다.

  • 브렌트유는 배럴당 $81.14로 $1.38 상승했습니다.
  •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77.97로 $1.41 상승했습니다.

향후 전망

글로벌 시장은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과 수요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핵심 CPI가 예상치를 초과한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유가 상승과 중국의 경제 데이터는 시장에 추가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면밀히 주시하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에서 경제의 회복 신호를 찾으려 할 것입니다.

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주요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가 중장기적 시장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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